속좁은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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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를 확실히 멍멍이가 왈왈대네

A: 어? 이거 이따가 강연할 때 노트북이나 패드처럼 연결할 게 필요할 것 같은데? 어디 남는 노트북 없나?
B: (흠칫)
A: (고개를 돌리다가 노트북을 발견하고 그 옆에 있는 B를 보며) 여기있네.
B: (본능적으로 노트북을 잡으며) 이건 제 개인 노트북인데
A: (어쩌라고) 줘봐요.
B: 한번도 연결해본 적이 없어서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A: 여기 있네. 연결해요.
B: ??????

그 강연 자료는 그 노트북에 있지도 않은데? 못 알아들었나? 개인 노트북이라니까? 배터리도 없는데...

두서없이 본 의사와 치과의사의 공통점

꽤나 많다.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 외에도.
일단, 치대도 6년제다. 의대만 6년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치대, 한의대, 수의대 다 예과 2년, 본과 4년, 총 6년제다. 그리고 치대 그러니까 치과의사 세계에도 '수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의대만큼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수련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제도가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현재, 치과의사의 수련은 환자들이 똑똑해져 가는 시대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어쨌든, 대학병원에 있는 레지던트, 인턴 등 치과대학병원에도 다 있다. 단, 레지던트 과정이 3년이라는 차이는 있다. 그렇게 수련을 하고 나면 남자들은 군의관으로 갈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남자들은 공중보건의가 되어 지방에 가게 된다.
치대생들에게도 재시, 유급이 존재한다. 본과생이 한 과목에서라도 F가 나오면 유급, 1년 평균 성적이 특점 점수 이하여도 유급!
치대에도 해부학 수업이 있다. 카데바를 대상으로 하는 실습도 한다. 물론 대부분의 치대에서 의대만큼 자세하게 배우지는 않지만, 하기는 한다.
치과에도 여러 과가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보철과, 교정과, 구강내과, 보존과 등등 생각보다(!) 많은 과가 존재한다. 각자 하는 일도 다르다. 그 많은 과를 수용해야하니 치과대학병원이 따로 있는 것 아니겠나? 물론 치대가 존재하지 않는 대학의 병원에 소수의 과가 소규모로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수련이 가능하기도 하다. 사실 꽤 많다. 관심이 있다면 대학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 한번 찾아보라.
의대를 졸업해 의사면허를 받고 바로 local로 가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해서 학위를 딴 사람들을 MD PhD라고 한다. 그럼 치대를 졸업해 치과의사면허를 받고 바로 임상의가 되지 않고 계속 공부해서 학위를 따는 사람들은? 뻔하지 않은가? DDS PhD라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의치대 교수들 중에는 MD/DDS-PhD가 많다.



니 인생 끼적끼적

그거 알아?
니가 자상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나이 좀 있고 세상 경험도 풍부한 오빠라고 믿고 있는 그 사람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너에 관해 어떤 말을 하고 다니는지?

너한테 이것저것 해주고 니 얘기 좀 들어주니까 좋아?
 니가 그 사람 마음 안 받아주니까 니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데도?
그 사람한테 고민상담 많이했지? 그 사람이 니 입장에선 꽤 괜찮은 조언을 해줬나봐?
 그런데 그걸로 엄청나게 큰 니 비밀을 안다고 말하고 다니는 거 알아? 그 얘기를 하면 니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거라고 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는거지? 그 긴 시간동안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가 본 것만 해도 얼마나 많은데.. 그래. 나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는 거라면 됐어.
다 알고 감수하는 거라면, 그런 너를 감싸안을 수 없는 나를 아쉬워해야하나?
반대로 만약 모르고 있다면 그런 걸 감별할 눈이 없는 너를 탓해야하나?
오늘도 끝없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만 부탁할게.
그 사람을 그렇데 둔 게 어떤 이유에서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만 져줘. 니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모습,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이번에는 최소한, 그렇게 해줘. 널 걱정했던 모든 사람을 무시해서 일어난 일일테니까. 그래서, 내 실망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끼적끼적

미안. 사실 아까 그거 비웃은 거였어. 나 원래 그런 행동 자주 하는 사람 아닌데 당한 게 많아서 그런가? 더이상 널 참아줄 수가 없네. 아까도 그랬지만 니가 잘한다고 말하는 거 객관적으로 그렇지 않고 니가 나한테 비밀로 한다고 하는 짓들 사실 나 다 알고 있었어. 그런거 그냥 모르는 척 하거나 웃어넘기는 것도, 니 마음을 이해해보려 하는 것도, 이제 못하겠다. 너랑 내가 관계라는 걸 맺은 적이 있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지금, 내 소중한 순간순간이 너에게로 흘러가는 건 '진짜'로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모욕이기에...

호의가 계속되니까 둘리인 줄 아나.. 멍멍이가 왈왈대네

한밤중

까똑!

가 : A일 땐 이렇게, B일 땐 이렇게 하고 어쩌구저쩌구.. 지난주에 배운 거 내일 시험본다고 해서 복기중이야.. 또 뭐 알려줬었지?ㅠㅠ

나 : 잉? 내가 기억하고 있는 거랑 다른데? A일 땐 저렇게, B일 땐 이렇게 아니었나?

가 : 아아 그렇네 고마워

다음날

나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다 : 어? 그냥 공부 (...이 정리본 '가'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나 : ? (이거.. '가' 글씨첸데? 잠깐.. 내용이.. 어제 내가 알려준 거에다가 새로운 내용까지 추가돼있네.. 내가 알려준 거 자기가 알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한테 준거야? 게다가 새로운 내용은 나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호의가 계속되니까 둘리인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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