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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본 치과의사와 의사의 차이

사람들은 흔히 의사가 치과의사보다 위에 있다거나(혹은 학생 시절 공부를 더 잘했다거나) 치과가 의과에 소속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역사 속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치과 치료를 행하거나 치아에 관한 글을 남긴 경우는 건너뛰고 1200년대 프랑스로 가보자. 이 시기 이발사는 복잡한 수술을 하는 surgeon과 발치같은 치과 치료와 면도나 이발을 하는 lay barber 2종류로 나눠진다. Physician은 따로 존재했다.
그리고 치과에 관한 내용이 점점 발전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사람들이 치의학을 따로 교육하고 전문적인 치과의사를 양성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최초로 설립된 대학이 미국의 Baltimore College of Dental Surgery이다. 물론 치의학이 의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지 못해 따로 세워진 것이긴 하나 어쨌든 이후로도 치의학은 꾸준히 독립된 분야로서 발전해왔다.
구강악안면외과나 구강내과에서는 치과와 의과 영역이 겹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다른 영역으로 봐야한다. 예를 들어 의대에서는 치아의 구조 등에 대해 치대에서만큼 자세하게 배우지 않는다. 그리고 치의학이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치과 치료는 빠진 앞니를 대신할 보철물을 만들고 충치 치료를 한 후 치아색과 비슷한 충전재를 채운다거나(심미), 음식물을 씹기 쉽게 하는(저작) 등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더 관련이 있다고 봐야한다.
그러니까 치과의사(Doctor of Dental Surgery)와 의사(Medical Doctor)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발전해온 독립적인 분야의 전문가이고 간혹 협진을 할 수는 있지만 누가 다른 누군가의 밑에 있다는 등의 생각은 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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